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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성동구청장 정원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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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안녕하십니까? 성동구청장 정원오입니다.
소통구청장실을 방문해 주신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게시글 정보 및 내용
제목 [전자신문] 살아 있는 스마트시티가 되려면(2019. 10. 17.)
등록일 2019-10-17 13:07:37 조회수 11751
첨부파일 50.기고문(살아있는 스마트시티가 되려면)-전자신문(20191017).hwp 이미지보기
내용
살아있는 스마트시티가 되려면

 

정 원 오 성동구청장

 

스마트시티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세계 각 도시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스마트시티 열풍이 불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도시는 오랜 역사 속에 구성원과 주변 환경에 따라 특성이 각각 다르다. 스마트시티로의 성장에 있어서도 도시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 특화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야 한다.

 

단순히 스마트기술을 적용시키고 새로운 인프라 확충에만 집중한다면, 겉모습은 첨단화되더라도 정작 그 도시와는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될지도 모른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테마형 특화단지 대상지로 선정되어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 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성동구의 중심지인 왕십리는 5개 지하철 노선과 도로망이 교차하는 서울 동북부의 교통 요충지다. 지역 특성을 살려 우선 주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안전 분야를 중점으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있다.

 

첫 시도로 주민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횡단보도에 스마트기술을 접목시켰다. 보행량이 많은 지역 두 곳에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한 보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돕는다.

 

보행자를 감지해 어두운 야간시간에 집중조명을 비춰주고, 신호 대기선을 벗어나 도로와 가까워지면 안내방송이 자동으로 흘러나와 무단횡단을 막아준다. 바닥신호등과 로고라이트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바닥만 보며 걷는 스몸비시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해준다.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인간친화형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시의 공간과 주민이 상호작용하며 함께 진화해나가야 한다. 새로운 기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적용하려면 도시에서 생활하는 주민 참여는 필수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서비스라 하더라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성동구는 모든 스마트시티 조성 과정에 리빙랩 방식을 도입, 주민과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리빙랩은 일상생활 속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주민이 주체가 돼 직접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성동구가 운영하는 온라인 리빙랩 플랫폼인 성동구민청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공감을 50개 이상 얻으면 실행 여부를 공론화한다. 주민 아이디어 가운데 스마트 보안등사례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

 

도시경제학 권위자인 미국 하버드대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저서 도시의 승리에서 진정한 도시의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도시에서 개인의 지식과 능력이 자유롭게 교환되고, 그 과정에서 학습이 이뤄지고 문명의 발전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시티도 결국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소통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도시의 정체성에 맞는 스마트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것과 아울러 주민 스스로 주인의식과 함께 도시 혁신을 이끌어간다면 비로소 살아 숨쉬는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결코 낯설거나 먼 미래가 아니다. 함께 발맞춰 만들어 나가야 할 우리의 일상이자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