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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성동구청장 정원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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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안녕하십니까? 성동구청장 정원오입니다.
소통구청장실을 방문해 주신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게시글 정보 및 내용
제목 [서울신문] 이웃이 서로 돌보는 사회(2019. 09. 30.)
등록일 2019-09-30 10:14:37 조회수 304
첨부파일 49.기고문(이웃이 서로 돌보는 사회)-서울신문(20190930).hwp 이미지보기
내용
이웃이 서로 돌보는 사회

 

정 원 오 성동구청장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 특별추계에 따르면 약 30년 후인 2047년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중이 37.3%로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반면, 전형적인 가족형태였던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구 비중은 16.3%5가구 중 1가구에도 못 미치게 된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 주목해야할 부분은 사회적 돌봄이다. 가족 간 끈이 느슨해지고, 아파트 문화로 이웃과의 교류가 줄어들어 1인 가구 고독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으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알지 못하고, 알더라도 무관심하게 지나치게 되면서 우리 사회는 삭막함이 고조돼 가고 있다.

 

이처럼 홀로 사는 이들의 외로운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정서적 지원이 재조명되고 있다. 연대성과 소속감, 상호신뢰 등 공동체적 가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있듯, 가까이 살고 있는 이웃들은 소외된 이들에게 누구보다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에 성동구에서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중심으로 주주돌보미를 구성, 주민이 주민을 돌보고 있다. 이들은 집 안에만 있는 은둔형 주민부터 중장년 1인 가구, 독거어르신까지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과 일 대 일 결연을 맺고 개인 돌보미가 돼 주고 있다.

 

처음엔 주주돌보미가 방문해도 문을 굳게 잠그고 냉담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밑반찬과 도시락 등을 전해주며 문을 두드리자 얼음장 같던 마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소한 일상까지 전화로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중장년 주민들은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곁들여 삼겹살을 함께 먹기도 하면서 친구처럼 친근하게 지내기도 한다.



지역사회의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 정책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인식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이웃을 돌보고 살필 때, 비로소 소외된 이들도 통합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하나 된 지역사회가 될 것이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담긴 따뜻한 돌봄을 통해 오늘날 무색해진 이웃사촌 문화가 다시금 되살아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