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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15 작성일 2020.12.28
[이달의 북리뷰] - 3rd, 뜻밖의 창업 - 제목, 내용, 작성자의 정보을 안내합니다
[이달의 북리뷰] - 3rd, 뜻밖의 창업
[이달의 북 리뷰] - 3rd, 뜻밖의 창업
작성: 김 태 은(창업발전소) 

[본문 내용]

 2019년 창업 아이템으로 구독자가 급상승한 한 유튜버는 '단군이래 가장 창업하기 좋은 시대'라는 표현을 빌어 온라인 쇼 핑몰 시장에 불을 지폈다. 스스로 눈에 띄는 아이템을 얻고 판매처를 확보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테크트리(Technology Tree)* 를 공개한 것이다. 물론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 그리고 '어떻게' 아이템을 소싱(sourcing)하여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가 등 세부 적인 요인 등은 매체 특성 상 모두 공개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제약없이 누구라도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이 실생활영역에 스며들게 된 촉매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창업에 대한 수요 혹은 욕구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의 구독자 는 수십만에 달하며 업로드 하는 영상도 단시간에 평균 1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연결될 수 있고(IoT, 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을 통한 센서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정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해주는 시대 적 환경 덕분에 이러한 변화가 더욱 빠르게 가능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재 20대 후반~30대 초반이 초등학교 다니던 시 절에 바라보았던, 당시 막연히 상상했던 어른이 되었을 상상 속 세계와는 전혀 다른 공간에 살게 된 것이다.

 토마스쿤은 그의 저서 「과학 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에서 기존의 지식 체계(패러다임) 내에서 설명될 수 없는 특이점이 발견되면 새로운 체계가 나오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흔히 패러다임이 변화(paradigm shift)되었다는 것으로 설명된다.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는 '창업'에 대한 개념과 관점의 변화는 기존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듦과 동 시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 창업이라는 것도 단순히 회사를 차린다는 개념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 나 평생 할 수 있는 일(業)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뜻밖의 창업」 김용태 저자는 마윈이 알리바바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마이스페이스가 있던 환경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키워 페이스북을 세계적 플랫폼으로 만든 마크 저커버그, 시 장조사를 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제품을 출시했던 스티브 잡스 모두 단순한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업(業)을 찾아 창업을 한 것이라 설명한다. 그는 트위터,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등 세계적 히트를 얻은 서비스도 전통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 벗어 난다는 점에서 이른바 단무지(단순, 무식, 지랄) 창업론이 유효한 시대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또 「1페이지 프로포절」의 저자 패트릭 라일리의 말을 빌어 기획안에 함몰되지 말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할 것을 주장한다. 8살 아이에게 한 마디 로 설명할 수 없는 사업이라면, 겉포장이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업(業)을 찾는 다 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지금이야 매우 성공적인 공유 경제모델로 평가받는 에어비앤비*** 역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 게비아, 브라이언 체 스키 당시 두 대학생의 "우리 사업하자!"란 호기로운 사업 선언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초반부터 꽃길을 달렸던 것과 달리 월세가 밀리기 일쑤였고, 초기 3년 동안은 이렇다 할 수익모델을 마련하지 못해서 매출이 바닥을 기 는 수준이었다.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대부분 겪는다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구간이 있었던 것이다. 사업이 확장 되는 과정에서도 기존 기득권 세력이 만들어놓은 규칙과 맞서야 했고 세금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우리 사회도 수많은 아 이디어가 기존의 대기업 질서와 각종 규제에 맞서야 하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계속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인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김용태 저자가 단순한 이(利)가 아닌 업(業)을 쫓아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 러면서 그는 소비자들의 '불편한 부분'을 건드리는 '솔루션'을 새로운 사업이 제시한다면, 반드시 사업의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경우 대기업이 만들어 놓은 기존의 인프라 위에서 협업의 가치 사슬을 만들어내어 새로 운 융합 모델을 제시할 것을 소개했다.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로를 모색해 나간다면, 창업 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창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함의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2B, B2G, B2C 결국은 수요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몰려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많은 입주사들이 새벽까지 불을 켜고 자 신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본다. 휴게 공간에 놓여진 '육개장' 사발면 흔적들이 소셜벤처허브센터가 '치열한 젊음의 공간'이자 '도전 장소'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성공했다고 자만하거나 자신만의 도그마에 빠지지 않고, 또 실패했다고 좌절하 지 않는것 그리고 다시 배움의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젊음이 가진 특권이 아닐까. 꼭 거대한 기업가가 되지 않더라도 좋다. 모두가 각자 일상을 소소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그리고 사회의 수요에 맞춰 내가 공급 해줄 수 있는 뜻밖의 창업을 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오늘 창업발전소 책방이 소개하는 김용태 저자의 「뜻밖의 창업」은 각자 생활 속에서 맞이했음직한 불편함을 해결할 아이디어 구상에 한껏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김용태. (2019). 뜻밖의 창업. 연암사: 서울


본문주
* 기술 발전 혹은 업그레이드 계층도를 의미하는 뜻으로 과거 전략 게임의 용어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에는 각종 사업의 확장 등 다양한 범위에 확대 적 용하여 일상적으로 쓰는 말 중 하나이다.
** 2020년 3월 현재 이를 틈새시장(niche-market)으로 여긴 신규 시장진입 유튜버들이 비밀의 문(?)을 더욱 열고 있다.
*** 본문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창업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2020년 4월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pandemic)으로 인한 수익 모델의 다 변화 이슈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작성자 관리자